◇프로야구 2015년도 6월16일~6월21일 결과 및 6월23일~6월28일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국내 프로야구 리그의 치열한 순위 다툼은 해마다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유독 심하다. 신생 팀 KT의 부진으로 승수 인플레가 심화돼 과반의 팀이 5할 이상 승률이다. 그런데 선두 팀의 승률도 6할을 넘기가 쉽지 않다. 6할 이상 팀이 나와도 얼마 되지 않아 그 이하로 다시 내려간다. 리그에 '절대 강자'가 없다.
그래도 부각되는 팀은 있다. 바로 NC(22일 기준 1위·39승1무27패·승률 5할9푼1리)와 삼성(〃 2위·39승28패·승률 5할8푼2리), 두산(〃 3위·37승27패·승률 5할7푼8리)이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만 제외하고 한 달간 세 팀은 1~3위 순위 다툼을 했다.
지난 주 화제 팀은 KT와 NC다. 맞대결은 예상과 달리 KT의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끝났다. 그러던 중 일요일 저녁 두 팀이 선수를 갑작스레 맞바꿨다. 트레이드는 윈윈(Win-Win)으로 평가되고 있다. NC는 김태군을 받칠 백업포수 용덕한을 얻었고, KT는 경험 있는 왼손 불펜 홍성용과 외야 경쟁을 이끌 오정복을 받았다.
두 팀은 모두 이번 주 공교롭게도 LG와 만난다. 올해 KT는 LG와 3승3패로 대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NC의 경우 1승1무6패로 부진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각각의 LG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은 롯데·KT, 두산은 SK·KIA를 만난다. 삼성과 두산이 3강 자리를 유지할지, 뒤쫓는 넥센에 밀려 4위 이하 순위로 떨어질지가 관심사다.
현재 5~7위 싸움 중인 KIA와 한화, SK는 반게임 차의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8일 만에 다시 만날 SK-한화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팀의 올해 상대전적은 5승4패(한화)로서 팽팽하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