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美소매판매 부진..경기회복 물거품되나?

주택 압류도 급증..회복 기대감에 찬물 끼얹어

입력 : 2009-05-14 오전 9:20: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실적이 발표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다시 지갑을 꽁꽁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전달보다 0.5% 줄었고,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할 경우 0.3%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소비지출은 통상 미 경제활동의 3분의2 정도를 차지한다. 소비지출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미 경제 회복은 계속해서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날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리티트랙은 4월 주택압류 신청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374개 가정 중 하나꼴로 주택압류를 당했거나 그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며, 리얼리티트랙이 해당부문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의 기록이기도 하다.
 
주택압류가 이처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실직 가정을 중심으로 모기지 연체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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