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소폭 위축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0.7%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와는 부합하는 결과였다.
미국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소비지출과 기업 재고가 이전 발표때보다 개선되면서 GDP가 수정치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소비 지출은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달 발표된 1.8%를 상회하는 것이다. 민간 부문 투자 역시 2.4% 증가로 0.7% 증가에서 큰 폭으로 뛰었고 기업 재고 역시 950억달러에서 995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수출은 7.6% 감소에서 5.9% 감소로, 수입은 5.6% 증가에서 7.1%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기업투자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외신들은 겨울 한파와 달러 강세, 서부 항만 파업 등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수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미국 GDP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