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양희영, US오픈 2R 선두..김효주는 컷 탈락

입력 : 2015-07-11 오후 6:06:41
양희영(26)이 생애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맹타를 휘두르면서 선두가 됐다. 반면 김효주(20·롯데)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양희영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 대회 2라운드에 출전,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이날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의 양희영은 선두로 나섰다.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이어 나온 4개홀 연속 버디가 압권이었다. 이 연속 버디가 이날 양희영의 선두로 도약하는 주된 원인이 됐다.
 
◇양희영. (사진=로이터통신)
 
이번 시즌 양희영은 LPGA 타일랜드 우승을 포함 LPGA 투어의 2승째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대회의 우승트로피는 없다. US여자오픈 최고 성적은 2012년 당시 준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의 박인비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5위다.
 
대회 개막 전 캐디가 규정위반으로 퇴출돼 새 캐디와 함께 대회에 나선 김세영(22·미래에셋)은 세 타를 줄여 디펜딩 챔피언 미셸 위(26)·이미향(22·볼빅) 등과 공동 12위에 등재됐다.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최나연(28·SK텔레콤)은 1오버파 141타로 공동 20위에 떨어졌다.
 
◇김효주.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번 대회에서 많은 이의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는 버디 1개에 보기 7개를 더해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기준인 4오버파에 2타가 부족했다.
 
김효주의 컷 탈락은 그의 LPGA 투어 진출 이후는 물론 프로 무대 데뷔 후로도 첫 번째다.
 
김세영이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계속 진행하는 만큼 김효주의 올해 신인상 경쟁 상황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많다. 
 
김효주 외에도 컷 라인을 넘지 못한 스타 선수가 이 대회에 유달리 많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민지(19·호주)와 세계랭킹 선두인 청야니(26·대만)는 1타 차이로 아쉽게 컷 탈락을 당했다.
 
펑샨샨(26·중국)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8·스웨덴)는 6오버파로,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은 8오버파로 짐을 싸야 했다. 
 
미국의 스타 골퍼인 제시카 코다(22)도 11오버파로 일찍 고배를 마셨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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