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우수한 소형아파트 어디?

입력 : 2015-07-15 오후 4:30:04
전셋값 고공행진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됐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의 내 집 마련이 늘면서 우수한 교육환경에 통학안전까지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소형평형 위주의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임대를 하는 수요층의 경우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20~30대의 젊은 부부인 경우가 많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인접 여부가 아파트 선택에 있어 가장 비중 있게 고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면 교육여건은 물론 아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 또한, 학교 주변에 호텔이나 여관 등이 들어서지 못하게 한 학교보건법에 따라 유해시설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2011년 12월 입주)는 연은초등학교와 접해있는 단지로, 전용 59㎡의 매매가는 7월 기준 3억7000만원 선이다. 반면, 초등학교와 다소 떨어져있는 응암푸르지오(2006년 6월 입주) 전용 59㎡ 매매가는 3억1000만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젊은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초등학교가 단지와 가까이 있느냐 없으냐에 따라 그 선호도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학교의 경우 추가 지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신규분양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교육환경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도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신동백과 수지에서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신동백 동도센트리움'과 '수지 동도센트리움'을 공급한다. '신동백 동도센트리움'은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2~36㎡ 총 254가구로 공급되며, 백현초, 동막초, 백현중, 동백고 등의 학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용인시립동백도서관, 경기도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지 동도센트리움'은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36~42㎡ 총 16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이현초가 있고 수지초, 풍천초, 이현중 등 수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명문학군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동도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신동백 동도센트리움' 조감도 (사진/동도건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도 이미 개교한 송명초와 해송초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옆으로 초, 중, 고교 예정 부지가 있어 더욱 우수한 교육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로 구성되며 전용 59㎡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 수준인 1331가구를 차지한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중 경기 김포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59~112㎡ 총 2467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9㎡는 269가구다. 혁신초등학교인 신풍초등학교와 신설중학교(예정)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단지 내에는 180명 규모의 대형 어린이집이 지어진다. 또한, 김포 3대 명문고인 김포고, 풍무고, 사우고로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주변으로 김포시 최대 학원가가 조성돼 있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이달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을 재건축한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총 1168가구 중 59~101㎡ 7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의 일반분양물량은 43가구다. 단지 바로 옆으로 연산초등학교·연산유치원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부산의 명문인 부산외고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012630)개발·삼성물산(000830)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130㎡, 9510가구로 재건축으로는 국내 최대규모가 될 단지다. 이 중 161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내 초등학교, 중학교가 신설되고 배명고, 잠실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장점이 있다. 또한, 대형골프장, 실내 수영장, 사우나, 도서관,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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