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 사진/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가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청소기로 입지를 다진 일렉트로룩스는 주방소형가전을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국내시장에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는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 출시 이후 국내에서 2번째로 선보이는 주방생활가전이다. 블렌더·푸드프로세서·핸드블렌더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 개발에만 3년이 소요됐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은 유럽 미슐랭 가이드 셰프를 사로잡은 기술 노하우가 적재적소로 적용됐다. 파워틸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중력의 힘을 활용해 용기 내 재료의 회전력을 강화한 기술로 5~10도 기울여져 디자인된 용기와 칼날을 통해 미세하게 분쇄할 수 있다.
블렌더와 푸드프로세서는 파워틸트 기술을 도입해 각각 10도, 5도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핸드블렌더는 파워틸트 기술을 칼날에 직접 적용했다. 특히 푸드프로세서는 2000W의 파워부스트 모터를 탑재해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발생시켜 완벽한 분쇄를 구현하며, 인덕션 모터를 차용해 낮은 소음을 구사한다. 모터 보증기간은 25년에 달한다.
가격은 23만~66만원으로 고가다.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대표는 "완벽한 맛을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며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블렌더·푸드 프로세서·핸드 블렌더 등 3종으로 구성된 마스터피스 컬렉션. 사진/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는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과 프리미엄 라인인 마스터피스 컬럭션을 통해 국내 주방소형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도 커지고 있어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리준비도구 부문은 전년 대비 28%로 성장했으며, 국내 주방소형가전 시장도 전년 대비 18.3% 커졌다. 특히 블렌더와 핸드 블렌더 판매량은 각각 67%, 46% 늘었으며, 17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시장은 200% 증가했다.
제임스 브루야드 일렉트로룩스 주방소형가전 총괄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가정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주방소형가전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는 "국내 매출이 청소기에 대부분 쏠려있는데 주방생활가전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로 키울 것"이라며 "시장점유율도 두 자릿수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