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009290)은 김성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헛개열매 추출물의 고지혈증과 간손상 억제 효과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성훈 교수팀은 2014년 8월부터 약 1년간 일반 음료의 형태와 흡사한 헛개열매 물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2주간 헛개열매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실험용 쥐에게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후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발 직후 증가했던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인슐린 등의 수치가 24시간 후 유의하게 감소해 고지혈증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헛개열매 추출물이 혈액 내 지방구(미세한 지방입자)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 관련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시키며, 세포 내 지방 포함 지질의 침착을 감소시켰다.
또한 알코올 식이를 통해 간손상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게 6주간 헛개열매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후 혈청 및 간조직을 분석한 결과, 간기능 수치인 ALT, 총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정상에 가깝게 감소됐다. 알코올 분해효소인 ADH, ALDH의 활성도도 유의하게 증가돼 간손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성훈 교수는 "헛개열매는 지구자라는 한약명으로 숙취해소 등의 효능이 있어 오랫동안 간질환에 활용되어 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헛개열매 추출물이 고지혈증 예방·억제 효과와 알코올성 간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훈 교수팀(사진제공=광동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