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자검사기관 중 96.4%가 검사 정확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유전자검사기관별 유전자검사 정확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평가는 유전자검사기관의 자발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신고된 기관(2014년 117개)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되고 있다.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이번 평가는 평가위원들이 유전자검사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장비·인력 등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현장실사와 표준 유전자검사물질(샘플)을 검사기관에 발송해 유전자검사 결과의 적합(정답) 유무를 판정하는 외부정리관리로 구성됐다.
평가 후 건강보험 등재항목을 검사하는 기관은 외부정도관리와 현장실사를 모두 평가한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B·C 등급으로, 건강보험 미등재항목을 검사하는 기관은 현장실사 항목을 평가한 점수(75점 만점)에 따라 P·Q·R 등급으로 각각 점수가 매겨졌다.
평가 결과 건강보험 등재항목 검사기관은 110개 중 106개 기관(96.4%)이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했다. 2개 기관은 B(보통) 등급을, 다른 2개 기관은 C(품질보완 요구) 등급을 받았다. 더불어 건강보험 미등재항목 검사기관(비의료기관) 7개는 모두 P(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유전자검사제도 개선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전자검사기관의 전반적인 검사역량 평가가 가능하도록 질 관리를 강화하고 질병예측검사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