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오디오의 진화…음질강화하고 예뻐지고

입력 : 2015-08-20 오후 4:37:09
무선 오디오시장이 성장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 사용의 보편화, 야외인구 증가,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확산 등 환경 변화와 더불어 제조사들이 기술발전을 통해 선 없이도 좋은 음질을 구현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디오는 일반적으로 케이블(선)을 쓰는 편이 무선보다 음질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소비성향은 무선의 편리함으로 귀결되고 있다. 80%를 웃도는 스마트폰 보급률과 스트리밍 음악서비스의 성장 등 환경이 변하면서 외부에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듣던 음악을 집에 있는 스피커로 이어서 들을 수 있는 등 편리함에 열광하는 것이다.
 
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고음질을 구현한 무선 제품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적 발전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해내기도 한다.
 
삼성전자(005930)는 무선 360 오디오에 360도 전 방향으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균형있게 제공하는 '링 라디에이터' 기술을 적용했다. 사운드 왜곡을 줄이는 음향 튜닝 기술을 적용해 스피커와의 각도, 거리와 상관없이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어느 곳에서 보아도 동일한 둥근 타원형으로 완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아이리버(060570)는 최근 T형 디자인의 AK T1을 선보였다. 각 사운드 주파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 스피커 유닛을 독립화하고, 스피커 형태를 그대로 노출시켜 불필요한 부피와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디자인이다. 공간감과 소리의 깊이를 제대로 구현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만든 셈이다.
 
소니는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LDAC'을 자체개발하는 등 디자인의 다양화를 위해 소리의 본질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LDAC은 기존 CD급 음원은 물론 CD 이상의 데이터를 지닌 하이레졸드 오디오(HRA)급 음원에 대해서도 음 손실 없이 청취를 가능케 한다. 소니는 올해 제품부터 이 코덱을 적용한 만큼 다양한 무선오디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오디오 시장이 2~3년 새 급격히 성장했고 향후 매년 80% 이상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음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소리 이상을 통해 소비자를 끌 수 있도록 디자인적 요소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리버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의 신제품 'AK T1'. 사진/아이리버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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