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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금융감독원(CNBV)로부터 멕시코 내 현지법인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국내은행 최초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고 멕시코 현지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은 2~3개월의 영업준비 기간을 거친 후 연내 개점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및 47개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개방경제를 통해 북미지역 최대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자?철강?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LG·포스코 등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를 동반한 클러스터(Cluster) 형태로 진출해 있으며, 최근 기아자동차도 3~4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의 축적된 글로벌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교민사회의 금융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한인 커뮤니티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멕시코 현지상황에 맞는 맞춤형 영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