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면서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이렇다 할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전장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후장 들어 상승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1400선까지 바짝 다가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50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과 3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투신권이 147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671 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847계약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72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기관의 소극적인 매매에 프로그램매물도 주춤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310억원 순매도, 비차익 123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1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종 지수가 2.56%, 증권업종이 2.04%씩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업은 1%아래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번주 미국 FOMC 결과에 주목하며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주 등에만 매수가 제한적으로 몰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2.31% 높은 상숭률을 보였고 LG전자(066570)도 2.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은행간 M&A 기대감과 긍정적인 뉴스들의 영향으로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105560)이 유상증자에 대한 물량 부담 우려를 딛고 전주말대비 6.13% 급등했고, 신한지주(055550)도 4.11% 뜀박질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86포인트(0.56%)상승한 513.13포인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이 0.56% 오르면서 제자리걸음한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6.5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광벤드(014620)도 5.45% 상승했다.
반면 평산(089480)이 4.22% 하락했도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중인 CJ오쇼핑(035760)은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우려에 가격제한폭 가까운 낙폭(14.62%)을 기록했다.
전주말에 이어 삼성전자의 바이오복제약품 신규 진출에 따른 관련주들의 랠리도 이어졌다. 이수앱지스(086890)와 토자이홀딩스(0377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복제약품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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