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이탈한 코스피..다음 지지선은?

"지수 조정 1320포인트까지 가능"
모멘텀 부재..외국인,기관 쌍끌이 '팔자'

입력 : 2009-06-23 오전 11:36:3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과 이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에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두달간의 박스권 하단인 1370선을 이탈해 1350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은 오전 11시15분 현재 현물시장에서 1366억원, 선물시장에서 6954계약 순매도하고 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현물시장에서 14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물량도 늘어 이 시간 1900억원이 넘게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3000억원에 육박했다.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금융지주사 등 금유업종도 3%가 넘게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업종만이 0.5% 하락해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도 전일 30.24에서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32.14로 전일보다 1.90포인트가 급등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증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하단은 1320포인트로 생각된다"며 "(오늘 증시는) 매수주체 부재로 인한 수급 상황 악화, 모멘텀 부재로 인한 횡보국면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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