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14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큰 폭으로 되밀리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전망에 맞서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을 1360선에서 이탈하며 135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코스피지수가 136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마감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60일선의 기울기가 30도 이상일 때는 당일날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봉과 월봉도 60일선을 지켜 주고 있어 주가는 하향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1360선 이탈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
이경수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금일 1360선에서 단기 급락세는 멈출 것으로 본다며 지지하려는 힘은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가 더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오르는 것은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미 국채 발행과 FOMC 회의 등 변수가 많은 만큼 흐름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팀장은 “주식이 싸서 들어가고 싶은 심리는 강하겠지만 조금더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효과의 반감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를 시장이 인식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지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오늘과 같이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큰 폭으로 하락할 순 있지만, 120일선까지 하회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FOMC의 우려는 오늘 같이 반영되는 것 같고 금리인하 기조 및 유동성에 대한 코멘트가 긍정적이라면 현재와 같은 우려가 다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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