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2015년부터 러시아로부터 도입되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반입과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지식경제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중인 알렉세이 밀러 러시아 가즈프롬 회장이 오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전격 예방했고, 이 자리에서 양국 공동의 타당성 조사에 대한 협약내용을 확인,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의 한·러 정상회담 기간중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을 통과하는 파이프라인 노선과 공동지역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기지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확정한 후 오는 2015년부터 연간 750만톤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국내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의 도입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밀러 회장의 이번 방문은 "협약체결 이후 양국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1차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가즈프롬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세부 협약을 체결키 위한 것"이라며 " 북한을 통한 PNG에 대한 협의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올해말까지 가즈프롬사와 타당성조사를 진행한 후 PNG 방식과 선박도입 방식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