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전문대 수시, 학생부 전형이 대세

학생부 위주 전체 80% 차지
대부분 전교과·전과목 반영

입력 : 2015-09-08 오전 10:06:31
전문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선발이 전체 수시모집 비율 중 79.8%를 차지한다. 또 면접위주선발도 11.2%를 차지하지만, 이런 면접위주 선발에서도 학생부성적이 면접에 비해 높게 적용된다.
 
일부 항공운항이나 비서학과 등면접이 필요한 모집단위에서 면접이 실시되기 때문에 실제 전문대 수시는 학생부교과위주로 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즉, 주요교과성적이 좋지 않아도 다른 과목성적을 통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 1학년 성적이 반영되는 대학 중 75개교, 2~3학년 성적이 반영되는 대학 중 96개교가 전과목을 반영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전문대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 몇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대는 수시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총 97개 대학 중 54개 학교가 반영하는 학기와 비율이 상이하다. 예를 들어 계원예대, 서일대, 천안연암대, 숭의여대, 한양여대 등은 2학년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경민대, 서정대 등은 1~2학년, 김포대 등은 2~3학년 등 대학에 따라 반영 학년과 비율이 다르다.
 
동점자처리 규정도 살펴봐야 한다. 일부 학년의 전 교과성적을 100% 반영해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동점자가 발생할 개연성이 4년제 대학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명지전문대의 경우 ‘2학년 교과성적-1학년 교과성적-2학년 2학기 교과성적-2학년 1학기 교과성적-1학년 2학기 교과성적-1학년 1학기 교과성적-이수단위 합’ 순으로 동점자 처리기준을 설정해 놓았다. 단, 학교별로 다르기 때문에 전문대로 지원할 때는 각 대학별 동점자 처리규정도 잘 살펴봐야 한다.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적용기준도 잘 살펴야 한다. 전문대의 경우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총 35개 대학으로, 간호학과나 보건계열학과 위주로 수능최저가 적용된다.단, 특이한 점은 수시모집에서 경복대 등 18개 대학에서는 일부 전형, 일부 모집단위에서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동의과학대는 대학기준 학생부 반영과목 평균이 7.01등급 이하일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어떤 수준이 합격 가능한지를 두고 고민이된다면 전년도 결과를 참고하면 좋다. 전문대는 전형방법과 인원 등의 변화가 거의 없고,안정적인데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발표한전년도 합격자 평균등급이나, 최저 등급 등을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전년도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시 1차보다 수시 2차 학생부 평균 등급이 높다.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해보면, 합격자의 학생부 최저등급이 수시 1차보다 2차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이는 수시 1차의 선발인원이많은데다 아직 전문대 진학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점을 고려해수시 1차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성화고 출신자는 지원 기준 성적을 특성화고 전형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일반고와 특성화고 전형을 분리해서실시하고, 합격선도 각각 발표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일반고 기준으로만 성적을 발표하기도 하는데 일반고와 특성화고 전형방법이 동일한 전문대학은 일반고전형보다 특성화고전형의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김 소장은 “특성화고 출신 학생이라면,반드시 특성화고 입시결과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여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대학 EXPO에서 학생들이 항공승무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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