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또다른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 E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E사가 지난 1일 압수수색한 포스코켐텍의 협력사 티엠테크와 마찬가지로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티엠테크 포항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이어 4일 티엠테크의 실소유주인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의 최측근으로, 검찰은 포스코켐텍과 티엠테크의 거래 관계에 이 전 의원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으며, 이후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