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그룹이 보유 중인 전용기와 헬기를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추구하는 실용주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보잉 항공기 B737 2대와 캐나다 봉바르디에가 제작한 BD700 1대를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했다. 전용기 조종사와 보수·유지 등 정비 인력 30여명도
대한항공(003490)에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이 보유한 헬기는 7대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EC-155기종 1대를 제외한 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넘기기로 했다. 헬기 부문 소속 직원 40여 명 대부분은 대한항공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실용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사업과 관련 없는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전용기를 이용해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민항기를 자주 이용해 왔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 뉴시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