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수익률 좋은 펀드는?

KODEX반도체 ETF, 상반기 75%수익 달성..브릭스펀드 '두각'

입력 : 2009-06-30 오후 5:27:3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동반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반기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은 중소형주와 IT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했으며 해외주식형의 경우 인도와 브라질 등 브릭스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 국내주식형, IT· 중소형주펀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였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펀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의‘마이트리플스타펀드'로 연초 이후 무려 91.68%나 올랐다.  이 펀드는 스타주식을 찾는 펀드라는 컨셉으로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펀드 운용전략을 갖고 있다.

 

이어 IT펀드인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SEMICON ETF’와 ‘삼성KODEX반도체 ETF'이 연초 이후 각각 77%, 75%의 수익을 거뒀으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알리안츠Best중소형주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가 각각 51%, 49%로 선전했다.

 

IT와 중소형주펀드의 성과가 우수한 것은 올 들어 환율 상승의 수혜로 IT나 자동차주가 상승하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종목별 강세가 펼쳐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해외주식형, 브릭스펀드 '부각'

 

해외주식형펀드도 글로벌 증시 훈풍 영향으로 평균 33.33%올랐다.

 

특히, 지난 5월 인도총선이후 인도증시가 급반등하면서 관련펀드의 수익률이 급격히 개선됐으며 이 가운데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가 연초 이후 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원자재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과 러시아 또는 기초소재섹터 펀드들의 수익률도 뛰어났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와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펀드'가 각각 78%,69%올랐으며 기초소재펀드인 'JP모간천연자원펀드'도 올 들어 60%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이병훈 대우증권 펀드 연구원은 "인도펀드는 총선이후 정치개혁이나 개방정책의 지속성이 보장되면서 인도증시가 급반등한 영향이 컸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원자재 관련기업이 60%가 넘는 만큼 원자재와 유가가 상승하며 수익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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