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4~18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릴 예정이다.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3대 지수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극심한 변동성 끝에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2% 올랐고 S&P500지수 역시 2.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한주간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하며 큰 폭으로 흔들렸다. FOMC 회의를 한 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 동결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작은 힌트에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고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 움직임에도 증시는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 역시 오는 16~17일 열리는 9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6%의 응답자가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만약 금리가 인상된다면 증시는 우려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동결이 발표된다면 안도감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증시는 막판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통해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지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양하지만 특히 이 중에서도 CPI 지표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가 물가 관련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8월 CPI는 7월 0.1% 증가에서 마이너스(-)0.1%로 감소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은 크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15일에 있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9월 BOJ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 경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예상을 엎고 깜짝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