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경기 침체가 계속 되면서 상반기 지급된 실업급여가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고용대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노동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85만8000명에게 실업급여 2조1236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급액은 작년 하반기 1조4695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작년 상반기 1조3957억원보다는 52.2%나 증가했다.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인원도 작년 상반기 25만6000명과 하반기에 62만6000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상반기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60만2000명으로 작년 상반기 42만1000명보다 43.2%, 작년 하반기 41만8000명보다 44.3%가 늘었다.
해고 대신 휴업이나 훈련으로 근로자를 계속 고용한 사업주에게 주어지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 상반기 동안 2038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148억원과 지난해 하반기 158억원보다 10배 이상이나 급증한 셈이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지원센터에 일자리를 찾으로 오는 인원은 작년 상반기 103만1000명, 하반기 106만2000명에 이어 지난 상반기 142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상반기 구인 의뢰건수는 53만3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7만2000명과 하반기 54만명에 비해 감소했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하반기 경기가 나아진다고 기대하는 전망도 많지만 경기에 후행하는 노동시장의 특성을 보면 실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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