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전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3조9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7월 2조3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순매도 규모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573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룩셈부르크(8854억원), 아일랜드(6497억원)가 뒤를 이었다. 순매수는 싱가포르가 70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1627억원), 독일(810억원)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합계는 405조5000억원으로 7월말 430조6000억원에 비해 25조1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7월 28.9%에서 8월 28.4%로 다소 하락했다.
외국인은 7월에 국내 채권 2000억원 순유출로 7월(2조6000억원)에 이어 순유출을 지속했다. 만기상환 규모는 2조4619억원에서 2조7232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순유출 규모는 프랑스(3245억원), 룩셈부르크(2627억원), 싱가포르(1654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투자의 경우 일본(8143억원), 중국(3043억원), 홍콩(2502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7월 103조원에서 3000억원 감소한 10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은 6.6%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3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8%), 중국 17조원(16.5%), 룩셈부르크 12조4000억원(12.0%) 순이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