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키이스트(054780)에 대해 지난 16일 공시한 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배용준 대표의 지분 매도와 이준호 회장·NHN인베스트먼트에 대한 3자 배정 유상증자,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며 "유상증자 50억원 중 20억원은 운영자금, 3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키이스트가 손현주, 엄태웅 등 영화배우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유상증자 금액은 영화 제작 사업 확대와 콘텐츠 확보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중장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배우 김수현의 '프로듀사' 흥행에 따른 매출과 박서준·이현우·박수진의 활동 증가, 손현주·엄정화·엄태웅 영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4억원, 1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