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4~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웠지만, 주 후반 이벤트 종료에 따른 안도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단기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인식이 반영되며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증권가는 이번 주(21~25일) 코스피가 1960~20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따른 단기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도 이번 주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추석을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닥 종목 중 안정적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해 변동성 확대 시 저가 매수하는 전략도 추천됐다.
이번 주 눈 여겨봐야 할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 8월 기존주택판매(21일)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23일) ▲유로존 9월 제조업 PMI(23일) ▲미국 8월 내구재 주문(24일)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24일) ▲국내 9월 소비자심리지수(25일)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25일) 발표가 자리잡고 있다.
고 연구원은 “오는 24일 발표될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PMI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는 47.6포인트로, 전월(47.3포인트)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중국 경제 지표는 제조업, 고정자산투자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점차 금리 인하 효과가 지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