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글로벌 유가 강세에 힘입어 SK(003600)글로벌 등 에너지 관련 국내사들이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약진했다. 반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 등은 순위가 소폭 되밀렸다.
8일 포춘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기업 순위에 삼성전자(40위), LG(69위), SK홀딩스(72위), 현대자동차(87위) 등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는 지난해 각각 38위와 67위에서 올해 2계단씩 되밀렸고, 지난해 82위에 진입했던 현대자동차는 5계단 하락했다. 반면 SK홀딩스는 지난해 86위에서 올해 14계단 뛰어올랐다.
101~500대 기업에는 POSCO(199위)와 GS홀딩스(213위), 한국전력(305위), 현대중공업(355위), 한화(362위), 삼성생명(367위), 한국가스공사(438위), S-오일(441위), 두산(471위), 삼성물산(495위)이 진입했다.
포스코가 지난해 224위에서 25계단 뛰어올랐고, GS홀딩스(지난해 267위) 역시 54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S-오일, 두산은 50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됐던 신한금융지주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순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3위였던 네덜란드 기업 로열더치셸이 올해 1위로 도약했다. 이어 엑손모빌이 2위에 올랐으며, 작년 1위였던 월마트는 3위로 내려섰다.
영국의 BP와 셰브론, 프랑스의 토탈, 코노코필립스와 ING그룹, 중국 시노펙, 도요타자동차 등이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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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유가 행진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크게 약진해 엑손모빌과 BP, 쉐브론 등 거대 에너지 기업 7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포춘은 이번 기업순위에 대해 "미국의 지배적 위상이 꾸준히 잠식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미국 기업은 140개에 불과해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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