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돌아왔습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1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는데요. 러블리즈가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란 점 외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입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파릇파릇한 신인 걸그룹입니다. 그런데 8인조 걸그룹인 러블리즈는 7인조로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의 활동을 펼쳐야 했습니다. 데뷔를 앞두고 악성 루머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멤버 서지수가 팀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지수가 팀에 합류했습니다. 러블리즈가 첫 미니앨범 활동을 통해 8명의 멤버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처음 공개하게 됐는데요.
수많은 신인 걸그룹들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죠. 걸그룹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러블리즈의 무기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입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아츄'(Ah-Choo)는 그런 러블리즈의 매력을 극대화한 노래입니다.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재채기에 비유한 상큼 발랄한 느낌의 곡이고요. "Ah-Choo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너만 보면 해주고픈 얘기가 참 많아. 나의 입술이 너무 간지러워 참기가 힘들어"라는 후렴구가 귀에 쏙 들어옵니다.
러블리즈의 첫 미니앨범에는 '아츄'를 비롯해 '웰컴 투 더 러블리즈'(Welcome to the Lovelyz8), '작별하나', '허그 미'(Hug Me), '예쁜 여자가 되는 법', '새콤달콤', '라푼젤' 등 총 7곡이 실렸습니다.
이중 '작별하나'는 지난달 14일 선공개됐던 곡이죠. 태어나서 처음 이별이란 상황을 맞이한 소녀의 마음을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해낸 발라드곡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 러블리즈 멤버들의 예쁜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발표 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허그 미'는 좋아하는 상대방을 향한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 '예쁜 여자가 되는 법'은 사랑을 꿈꾸는 소녀가 스스로에게 예쁘다고 주문을 거는 곡이고요. '새콤달콤'은 사랑의 감정을 예쁘고 쉬운 멜로디로 표현해낸 노래입니다.
러블리즈는 실력파 뮤지션 윤상이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팀이죠. 이번 앨범에도 윤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윤상의 프로듀싱 팀인 '원피스'가 작업한 타이틀곡 '아츄' 외에 완성도 높은 곡들이 함께 실렸는데요. 10대들을 겨냥한 아이돌의 앨범에서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상업적 요소 뿐만 아니라 음악적 완성도까지 갖춘 앨범입니다.
'아츄'는 발매 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러블리즈가 상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노래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네요. 러블리즈는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활동을 이어갑니다.
< 러블리즈 미니 1집 'Lovelyz8' >
대중성 ★★★☆☆
음악성 ★★★☆☆
실험성 ★★★☆☆
한줄평: 상큼, 발랄, 깜찍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