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세계랭킹 3위까지 내려앉은 골퍼인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라이벌을 향한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2014~2015시즌 최종전이자 플레이오프 4차전으로 진행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뉴스1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조던 스피스(22·미국), 제이슨 데이(26·호주), 등의 등장이 더욱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동기부여로 직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아쉬웠다. 지인들과 축구 중 발목 부상으로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 결장했고, 부상 기간동안 스피스와 데이 등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매킬로이와 어깨를 함께 하는 수준이 됐다.
현 세계랭킹은 이미 매킬로이가 두 골퍼에 비해 뒤진다. 시즌 초에는 스피스가 앞섰고 후반기는 데이가 멋진 활약을 펼쳤다. 스피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우승하면서 종합우승 왕좌에 올랐고, 세계랭킹 또한 스피스가 앞서고 데이와 매킬로이가 뒤잇는 상황이 됐다.
세 골퍼 격차는 적다. 다만 매킬로이는 이런 상황도 자존심이 상할만 하다. 매킬로이는 "이들(데이와 스피스) 결과에 관심이 간다. 연습량도 늘은 것 같고 더 좋은 성적을 내려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1개 대회(브리티시오픈)만 불참했지만, 어쩌면 그 하나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비시즌에 축구를 즐기긴 하나 시즌 중에는 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킬로이는 16일 개막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터키항공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등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