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인터내셔널팀에 포섬 4승1패 완승

입력 : 2015-10-08 오후 5:52:12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유럽 국가 이외 국적의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대회 첫날 4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승점 1점을 따낸 '남아공 콤비'가 인터내셔널팀의 체면을 겨우 챙겼다.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5게임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게 4경기를 내주면서 승점 1-4로 크게 뒤처졌다. 
 
모두 30게임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먼저 15.5점을 따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승리시 1점을, 무승부시 양팀 0.5점씩을 받는 방식이다. 미국은 첫날 4점을 얻어, 지난 2005년 이후 6회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1일차 대회를 보려는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뉴스1
 
'올해는 연패를 탈출할 것"이란 자신감과 각오를 보여준 인터내셔널팀이었지만 미국팀 기량은 따라가기 어려웠다.
 
포섬 경기 첫 패배 팀은 인터내셔널팀의 세 번째 조가 됐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자이디(태국) 조가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 차(5&4) 패배를 당했다. 첫 번째 조보다 36분이나 늦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대패를 하며 조기종료된 경우다.
 
이어 첫 번째 조로 나선 인터내셔널팀의 아담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가 버바 왓슨-J.B 홈스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 차(3&2)로 무릎을 꿇었다.
 
인터내셔널팀 골퍼로 유일하게 승리한 루이스 우스투이젠(왼쪽)과 브렌든 그레이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두 번의 패배 후 인터내셔널팀의 승전보가 울렸다. 남아공 선수인 루이스 우스투이젠-브렌든 그레이 조가 미국팀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3&2)의 승리를 따냈다. 쿠차-리드 조가 8번 홀을 버디로 쫓았지만 우스투이젠-그레이스가 9번 홀, 11·12번 홀의 연속 버디로 3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로 남은 두 인터내셔널 팀 경기 결과는 모두 미국팀 승리다. 다섯 번째 조는 인터내셔널팀 대니 리(뉴질랜드)-마크 레시먼(호주) 조가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에게 3홀을 남겨두고 4홀차 패배를 당했고, 네 번째 조는 제이슨 데이-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 조가 미국팀 필 미켈슨-잭 존슨 조의 노련함을 못 넘었다.
 
한편 올해 11회 대회를 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팀 대항전 형태로 열린다. 이날 포섬에 이어 포볼(9일 5경기), 포섬(10일 오전 4경기), 포볼(10일 오후 4경기), 싱글 플레이 매치(11일 12경기)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매치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역대 전적을 보면 미국팀이 '8승1무1패' 압도적인 우위다.
 
미국팀 버바 왓슨(왼쪽), J.B홈스 조가 이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