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양팀 필승조가 맞붙는다. 오전에 이어 '한·일 듀오'도 다시 나선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코치진은 10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오전 포섬 4경기의 종료 직전 오후에 치를 포볼 4경기에 대한 조 편성을 진행했다.
포볼은 한 조에 속한 두 골퍼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고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택하는 경기다. 포섬은 더 빼어난 성적을 팀 성적에 택하는 것은 같지만 두 골퍼가 같은 공으로 겨루는 경기다.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조는 1조와 4조다.
1조는 미국팀서 2승1무로 순항하는 부바 왓슨(37)-J.B.홈스(33)조와 아직 패한 적이 없는 인터내셔널팀 소속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투이젠(33)-브랜든 그레이스(27)조가 겨룬다. 양팀 3일차 포볼 1조에 짜인 골퍼들은 대회 시작부터 꾸준히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다니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이들의 정면 승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4조는 조던 스피스(22)-패트릭 리드(25)의 미국팀이 제이슨 데이(28·호주)-찰 슈워젤(31·남아공)의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인 스피스와 세계랭킹 2위인 데이의 격돌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아시아 골프 팬들은 3조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오전 포섬 경기에서 함께 했던 배상문(29)-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조가 미국팀의 지미 워커(36)-크리스 커크(30)조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배상문-히데키 조는 오전 포섬 경기에서 미국팀 빌 하스(33)-매트 쿠차(37)조와 무승부를 이뤘다. 워커와 커크는 각각 대회 2일차 포볼 경기를 다른 파트너와 함께 치렀고 이어 3일차 오전 포섬 경기는 쉬었다.
이밖에 2조는 필 미켈슨(45)-잭 존슨(39)의 미국팀과 아덤 스콧(35·호주)-아니반 라히리(28·인도)의 인터내셔널팀이 겨룬다.
한편 올해 11회 째를 맞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미국·유럽 골퍼 제외 구성)의 팀 대항전 형태 대회다. 7일 오후 6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대회 개막식을 진행했고, 경기는 8~11일 포섬(8일 5경기, 10일 오전 4경기)·포볼(9일 5경기, 10일 오후 4경기)·싱글 플레이 매치(11일 12경기) 등으로 진행하며 승자를 가린다. 역대 전적을 보면 미국팀이 '8승1무1패' 압도적인 우위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 잭니플라우스 골프클럽. 사진/뉴스1
◇10일 오후 포볼매치 조편성 결과
▲1매치(오전 7시5분 시작)
(미국팀) 버바 왓슨-J.B. 홈스
(인터내셔널팀)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2매치(오전 7시16분 시작)
(미국팀) 필 매켈슨-잭 존슨
(인터내셔널팀) 아담 스콧-아니반 라히리(이상 호주)
▲3매치(오전 7시27분 시작)
(미국팀)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인터내셔널팀) 배상문(한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
▲4매치(오전 7시38분 시작)
(미국팀)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호주)-찰 슈워젤(남아공)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