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올해 '최저'…'숙박·음식점' 고용늘어

9월 취업자수 35만명 증가…2개월 만에 30만명대 회복

입력 : 2015-10-14 오후 1:09:47
청년층 실업률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1000명 증가했다. 다만 청년일자리가 숙박, 음식점, 스포츠, 여가 등에서 늘어나고 있어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청년층(15~29세) 고용룔은 41.7%로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도 7.9%로 올해 최저 수준을 보이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11월 7.9%를 기록한 뒤 10개월 만에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20대 남성의 취업자가 5만명 늘어나고, 20~24세 여성 취업자는 4만명대 증가하면서 전체 청년층 취업 증가자 수가 9만1000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며 "청년취업자가 늘면서 실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취업자수는 262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7000명 늘어 두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취업자수는 지난 5월(37만9000명) 이후 석달동안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8월(25만6000명) 20만명대로 떨어졌었다.
 
이에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으로 보면 고용률은 66.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1%), 숙박 및 음식점업(3.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1.3%)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7.5%), 도매 및 소매업(-1.2%), 금융 및 보험업(-4.5%) 등에서는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 취업자가 17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그간 주춤했던 서비스업에서도 29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이달들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추석 효과 등에 힘입어 도매 및 소매업에서 고용사정이 나아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실업률은 3.2%로 작년과 동일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7.9%로 0.6%포인트나 떨어졌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11.5%) 정점을 찍은 이후 9~10%대를 유지하다가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9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하늬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