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IBK투자증권이 3년 내에 국내 증권사를 대표하는 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29일 영업 개시 후 1년 만에 계좌수 8만개(6월말 기준), 예탁자산 4조원을 돌파하는 등 탁월한 영업성과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 유상증자에 성공함으로써 자본금(3770억원) 기준, 이미 업계 7위에 올라섰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3년내 선두권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체계적인 자산운용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리서치센터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변화의 출발점으로 비전 수립과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차별화를 위해서는 3대 경영원칙으로 내세운 ‘고객/파트너십/소통’ 부문의 실천방안을 모색중이다.
특히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고객 존중과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 이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며 그 첫 출발로 시너지 추진단을 발족시켜 은행과의 대대적인 시너지 창출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과 증권 시너지 통장 개발 등 공동상품 개발부터 교차판매, 공동딜 추진, 자원공유 등 시너지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그릴 계획이다.
이 사장은 "IB 등 각 사업부 단위로도 외부 제휴를 통한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를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 딜 등 국책은행 계열사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원칙의 마지막 키워드인 소통은 서로 좋은 얘기만 주고받자는 뜻이 아니다”라며 “업무성과까지 투명하게 공유하는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지원부서 효율을 높이고 영업 부서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지원부서를 일부 통합하는 ‘대(大)팀제’를 도입해 비용구조를 합리화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경력사원을 다수 채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바닥부터 출발하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며 "신설회사가 잘 커갈 수 있도록 좋은 시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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