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상수 창원시장, 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입력 : 2015-10-15 오후 10:57: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 시구자로 창원 마산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지난해 10월19일 치러진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와 올해 8월6일 롯데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이어 세 번째 시구다.
 
2014년 10월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간 경기 시작 전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창원시와 NC 다이노스 등에 따르면 안 시장이 오는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PO 2차전 시구자로 결정됐다.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건립단장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NC 구단과 (안상수 시장의 시구와 관련된) 논의를 다 마쳤다"면서 "이제 이에 대한 확정 발표 단계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창원시 관계자 또한 "이날 중요한 업무가 있지 않다면 창원시 고위 공무원 다수가 마산야구장을 방문해 지역 연고 신흥 명문 구단인 NC다이노스의 선전을 기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창원시의 언급에 NC 구단도 부인하지 않았다. NC 관계자는 "시구일은 확실하지 않았지만 안 시장 시구는 근래 꽤 논의됐던 사항"이라며 "발표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지난해 6·4 선거를 통해 당선된 후 7월1일 취임한 안 시장은 취임 이후로 NC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야구계의 염원대로 새 야구장 입지를 옛 육군대학 터(진해구 여좌동)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전격 변경했고, 이후 NC와 원만하게 소통하며 각종 현안 해결에 직접 나섰다. 이에 NC는 팀의 역사적인 첫 포스트시즌 시구자로 안 시장을 택했고, 안 시장은 멋진 시구로 많은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창원시는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을 '새 창원마산야구장 건립 자문대사'로 위촉한다. 새로 짓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가칭)에 야구계 목소리를 적극 듣겠다는 취지로, '허프라'(허구연+인프라)로 불리울 정도로 야구 인프라의 확충에 힘써왔고 관련 지식이 풍부한 허 위원을 야구계의 메신저로 삼았다. 허 위원의 자문대사 위촉은 안 시장의 시구 전후에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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