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1군 진출 3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이 "NC가 한국시리즈 우승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라"고 직접 간부회의를 통해 강조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정례 간부회의 당시 "NC다이노스의 존재는 우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야구장에서 만큼은 너나 할 것 없는 모습으로 시민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NC다이노스를 통해 시민일체감을 조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창원시도 명문구단 NC다이노스의 성지가 될 최고의 시설을 갖춘 새 창원마산야구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잡은 NC는 프로야구 1군 진출 3년만에 가을야구(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창원시는 NC에 대해 시즌 내내 좋은 성적으로 '관광도시'를 목표하는 창원시를 알리면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 관광도시 창원'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창원시
이에 창원시는 대대적인 시민응원 지원 계획을 세워 NC 응원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시청사 벽면에 가로 20m, 세로 10m 크기의 '하나된 창원, 하나된 축제, 창원시는 NC다이노스의 질주를 함께합니다'라는 내용의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청사 전광판과 마산합포구 소재 어린교 오거리의 시정 전광판에도 벽면 현수막과 같은 내용의 화면을 송출하고 20초 분량의 NC 구단 홍보영상물도 내보내고 있다.
또 시민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창원광장에 100개 주요간선도로에 500조의 NC다이노스 응원 배너기를 걸었고, 23만부가 발행되는 창원시보, 751대의 시내버스 내 광고방송, 20개소의 창원시 재난전광판, 70개소의 지정 게시대 현수막 게시, 창원시 공식 카카오스토리 등 시가 활용할 수 있는 홍보매체를 총동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내다보고 한국시리즈 1, 2차전이 열릴 대구에 500명의 응원단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마산야구장에서도 3000명 이상 시민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NC 주축 선수의 팬 사인회, 프랜차이즈 스타 에릭 테임즈의 '명예시민증' 수여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