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부진한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이익이 10억2000만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59센트보다 42%나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 62센트에도 크게 못 미친 것이기도 하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달러보다 13% 줄어든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85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 기간 거래 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 불안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이 금융 시장에서 빠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분기 거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나 줄어들었다.
최근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위험성이 큰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4.80% 급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