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대형 보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20일 판단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보험 상품 개발과 가격, 자산운용 자유화"라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가격 자율화 관련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일 손해보험주가 급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로드맵에서 다룬 가격 자율화안은 보험사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적극적 수단을 준 정책이라고 판단한다"며 "중기적으로는 다양한 담보를 취급하는 신규 상품이 출시돼 보험업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제도 변경을 통해 손해보험사가 주로 취급하는 저가형 건강보험 시장에 생명보헙사가 적극 진입할 경우 경쟁이 격화될 개연성이 있다"며 "재무건전성 규제로 고전 중인 중소형사보다는 상품 개발 능력을 보유한 대형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