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일 대비 320원(4.23%) 내린 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 PE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현대증권은 "주식매매계약 매수자인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오릭스 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는 거래가 계약 체결일로부터 120일 되는 날(지난 16일)까지 종결되지 못해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현대증권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인수 주체인 오릭스 PE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기한이 만료되면 거래가 해제될 수 있다'는 조건도 계약에 포함한 바 있다.
같은 시간 오릭스PE도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며 "해당 기간까지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고, 제반 사정을 감안할 때 주식 인수계약 종결기한(롱-스톱 데이트·Long-Stop Date)을 연장해 거래를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