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던 증권분쟁 등 민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증권민원중 펀드 관련민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09년 상반기 증권분쟁·민원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중 모두 1203건의 분쟁·민원이 발생해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2152건에 비해 44.1%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증권분쟁·민원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은 상반기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증권 분쟁 역시 잦아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측은 "상반기 수치는 증권분쟁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작년 하반기에 대한 상대적 감소일 뿐"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521건에 비해선 여전히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분쟁유형별로는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관련 분쟁·민원이 620건(51.5%)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산장애가 114건(9.5%), 임의매매 75건(6.2%), 부당권유행위 62건(5.2%), 일임매매 59건(4.9%), 주문집행·반대매매 분쟁 47건(3.9%)의 순으로 집계됐다.
간접투자상품 관련 분쟁·민원 발생건수는 지난해 하반기(666건)에 비해선 6.9% 감소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7.2배나 높은 수준이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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