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29일 판단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는 승부수를 던졌다"며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달 금리 동결의 근거로 제시했던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우려'를 삭제하고,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여부가 적합한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성명서에서 지난 번 동결의 근거를 삭제함으로써 연준은 금리인상의 명분을 열어놨다"며 "최근 중국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중국 경기가 안정화된 흐름을 보인 것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변하지 않았다"며 "특히 펀더멘털 둔화에도 연준의 12월 인상 의지가 표현된 만큼 달러화 강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