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1세기 위원회' 참석 , 시진핑 등과 현안 논의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등 국제 기업인들과도 토론

입력 : 2015-11-01 오후 1:39:42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글로벌 논의기구 '21세기 위원회'에 참석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번 회의에 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왕안순 베이징 시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21세기 위원회는 '억만장자 사회운동가'로 알려진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싱크탱크인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가 발족했다.
 
 
21세기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 과제를 해결방안을 G-20에 전달하는 '그림자 G-20'을 표방하면서, 매년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G-20에 권고해오고 있다.
 
21세기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과 총리, 글로벌 기업인, 정치·경제학자 50명이 소속돼 있다.
 
이번에 중국에서 열리는 21세기 위원회는 '중국 이해하기'(Understanding China)를 주제로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박 시장을 비롯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전 총리 등 20여명의 21세기 위원회 위원과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 고촉동 싱가포르 전 총리 등 10여명의 석학, 전직 관료, 기업인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정비젠 중국 혁신발전전략연회 회장 등 중국 정부 유력 관계자 10여명이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경제·지역개발·국방 전략과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폭넓게 소개한다.
 
3일에는 중국 인민대회당(천안문 광장)에서 21세기 위원회 참석인사 전원과 시진핑 주석의 단체 면담이 열린다.
 
박 시장은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등과 만나 서울시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마지막날인 4일에는 왕안순 베이징 시장을 만나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통해 경제, 문화, 교육, 환경 분야 실질적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또 '대기질 개선 포럼'을 통해 대기질 개선 기술 개발에 양 도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박 시장은 중국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에서 서울형 거버넌스와 도시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중국은 서울관광의 제1고객이자 우리 기업의 최대 수출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중국 발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어떻게 기여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8월 4일 방중 당시 왕안순 베이징시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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