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최적화 상품 어디에"…13월의 월급 노려라

소장·재형펀드 가입 올해로 끝…금투업계 고객잡기 한창

입력 : 2015-11-11 오후 6:11:12
내년 초 받을 '13월의 월급' 준비 기간이 두 달여 남았다. 줄어든 소득공제를 채울 효율적인 세테크에 나서려면 서두르는 게 좋다. 연말정산에 최적화된 절세상품으로 가벼워진 지갑을 두둑히 할 때다.
 
유리한 연말정산을 위해서는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이 진리다. 금융투자상품 중에 세액공제, 소득공제, 비과세 상품을 찾는다면 연금저축펀드와 소득공제장기펀드, 재형저축펀드가 있다. 소장펀드와 재형펀드의 경우 올해까지만 가입 가능한 일몰 예정 상품이어서 더 주목된다.
 
세액공제 상품인 연금저축펀드는 한 계좌의 연금펀드를 통해 5개 자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시장상황에 따라 자산분배전략이 가능해 예컨대 시장 하락기엔 주식형에서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갈아탔다가 상승기에는 다시 MMF에서 주식형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세제혜택이 있는 장기펀드, 소장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득공제 상품이다.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되며 연간 납입한도 600만원 납입시 240만원까지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 내로 자유롭게 저축이 가능한 재형저축은 전 금융기관에서 5000만원 한도로 투자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그 대상이다. 의무가입기간 7년 경과시 비과세(단, 농어촌특별세 1.4% 적용)되며 서민형의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
 
성과도 우수한 편이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0일 기준 소장펀드의 연초이후 성과는 6.17%로 국내 액티브주식형(5.89%)을 상회한다. 1년 성과는 5.74%로 동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형(4.79%) 살짝 앞질렀다. 설정이후 수익률 평균은 9.02%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도 연말정산을 앞두고 혜택 많은 금융상품을 찾는 투자자 유치가 한창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와 14개 자산운용사는 최근 세테크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펀드슈퍼마켓에서 연금저축계좌 개설 후 연금펀드 매수시 최대 13만원 상당의 펀드쿠폰을 증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연금저축계좌를 최초 신규개설 후 이벤트 대상 연금펀드에 가입(10만원 이상)하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유수연 한국펀드평가 마케팅팀장은 "지속적인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서는 재테크와 세테크가 조합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올해까지 가입이 가능한 소장펀드의 경우 가입한도액을 채우면 연말정산 환급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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