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 지수가 8월의 첫거래일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69포인트(0.49%)상승한 1564.9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해 8월18일 1567.71포인트 이후 최고수준. 외국인의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역시 올들어 최장 기간이다. 이기간 외국인은 5조687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5월15일이후 6월2일(13일연속)까지의 3조4058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오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가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이 3886억원 순매수하며 14거래일째 연속 바이코리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1534억원,1823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선물시장에서의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현물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5329계약 순매도한 대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34계약과 177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802억원, 비차익 654억원 등 전체적으로 245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달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였다. 종목별 순환매에 따른 키맞추기가 진행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계와 증권업종이 각각 3% 넘게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화학과 운수장비, 금융업종 등도 1%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방어주 성격의 통신과 전기가스 및 내수주인 유통업종지수는 뒷걸음질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2.5%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가 3.4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LG전자(066570)도 2.32%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24%내림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15760)이 1%넘게 하락했다.
한국타이어(000240)가 증권사들의 호평이 쇄도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금호타이어(073240) 역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2.16% 급등했다.
코스피시장으로 옮겨 온 키움증권(039490)도 여타 증권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1.89% 하락하며 신고식을 치뤘다.
금호 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가능성이 재차 불거지며 금호석유(011780)도 9.45% 급등마감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47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49개로 마감했다. 보합은 70개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3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1.23포인트(6.21%)상승한 510.56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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