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12월 중순부터 일본 미야자키현으로 여행할 때 서울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문화관광시설 이용료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와 일본 미야자키현은 시민들이 상호 문화·관광 시설 이용 시 이용료 5~50%를 할인하는 내용의 ‘서울-미야자키현 상호 문화·관광시설 우대사업’에 16일 합의했다.
이날 고우노 슌지 미야자키현 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31명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시청 주요 사업 책임자들을 만나 사업 체결을 기념하고 향후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합의에 따라, 서울시 홈페이지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www.seoul.go.kr/oneasiapass)에서 쿠폰발급양식을 작성하면, 미야자키현 문화·관광시설 이용료 할인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을 해당 현장에서 제시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쿠폰은 이용 시설마다 개별적으로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서울시민 누구나 제한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야자키현 주민들도 미야자키현 홈페이지에서 같은 방식으로 쿠폰을 다운로드해 서울의 문화·관광시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야자키현 온천시설, 놀이시설, 캠프장 등 가족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업체 50여곳이 사업 참여를 협의 중이다.
서울시도 박물관, 놀이시설 등 문화·관광시설 업체 50여 곳이 참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미야자키현은 향후 참여업체를 확정해 다음달 중순부터 쿠폰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부터 훗카이도, 도쿄, 델리, 자카르타, 타이베이,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7개 지역과도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체결, 도시별로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베이징, 마닐라,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등과도 사업 실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운석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형식적인 도시 교류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교류도시를 방문할 때 우대 혜택을 받는 사업”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 수요를 늘리고 중소 문화·관광시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서울시 홈페이지.사진/서울시 홈페이지 갈무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