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여러 이벤트를 거치며 기간조정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며, 전강후약 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추격매수보다는 저가매수 전략을 노리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일단 수급적으로 13일 옵션만기일이라는 이벤트가 있으며, 다소 줄어들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특히 이번 주는 주요국들의 물가와 산업생산, 소비 등 매크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국내는 금통위,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미국 FOMC 등 금융관련 주요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증시는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각국 정부의 출구 전략 등 유동성 환수정책에 대한 논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시지표들은 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도 미세조정은 가능하더라도 아직 소비와 투자 부문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먼저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간 점이 부담스럽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가 추가적으로 조정 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지수가 차별적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저가 매수 전략을 노리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수익률이 높지 않았지만 외국인과 투신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3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는 운송, 반도체·장비, 증권, 에너지주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매수기조 유지, 매수강도 약화, 매수종목 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특히 외국인이 최근 장을 선도했던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차익실현하고 있다"며 "이외에 외국인이 새롭게 눈을 돌리고 있는 화학주나 철강주, 건설주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부담을 바탕으로 새로운 후발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수익률 제고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투신권의 포트폴리오 교체 매수가 어디로 유입될지 살피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주력하라"고 지적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
10일 中 7월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日 민간 기계수주
11일 韓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현 2%)
中 7월 무역수지, 수출, 수입, 유형자산투자
日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7월 소비자기대지수
美 2분기 노동생산성 (잠정), 도매재고
12일 韓 7월 고용동향
中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日 7월 기업물가지수, 6월 산업생산 (확정)
美 FOMC회의, 7월 재정수지, 6월 무역수지
유럽 산업생산
13일 韓 8월 옵션만기일
美 7월 수입물가,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유럽 GDP
14일 日 8월 옵션만기일
美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7월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유럽 소비자물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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