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금융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업종별 지수등락과 외국인 매매동향(유가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3개 업종인 전기전자(6조1057억원), 운수장비(2조9895억원), 금융업(2조5461억원)을 집중 매수했다.
이들 업종의 외국인 누적순매수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누적순매수 금액의 61.14%를 차지했다.
여기에 철강금속(2조1113억원)과 서비스업(1조8882억원), 건설업(1조6753억원), 유통업(1조705억원), 기계(3738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반면 통신(-5679억원)과 비금속광물(-158억원), 종이목재(-144억원) 업종은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은 수익률 면에서도 돋보였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6일 종가 대비 39.18% 올랐으나, 의료정밀은 같은 기간 124.19%나 급등했다. 전기전자(66.09%)와 운수장비(59.13%), 금융업(58.84%), 섬유의복(49.05%) 등도 모두 시장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비중 역시 작년말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기전자는 작년말 18.40%에서 21.96%로 늘었으며, 금융업(14.54%→17.08%)과 운수장비(8.24%→9.63%)도 시가총액 비중이 확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장비의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게 확대되면서 3개 업종의 시총 비중이 전체의 50%에 육박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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