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폐쇄 3일차 '차츰 안정세'

공덕~남대문 15분26초…원거리 우회 증가

입력 : 2015-12-15 오후 4:39:54
서울역고가 폐쇄 3일차에 접어들면서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고가 폐쇄 3일차인 15일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3㎞를 이동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15분26초로 나타났다.
 
이는 폐쇄 이전 11분18초보다 4분8초 늘어났지만, 다소 정체를 빚었던 14일 18분30초보다 3분4초 줄어들었다.
 
도심 전체는 평소와 유사한 가운데 서울역 인근 우회로 일부 지체구간이 발생했다.
 
출근시간 도심 평균 속도는 시행 전 22.9㎞/h보다 0.2㎞/h, 14일 22.7㎞/h보다 0.4㎞/h 늘어난 23.1㎞/h를 기록했다.
 
청파로, 염천교 등 서울역 인근 우회로는 폐쇄 이전보다 혼잡한 모습이지만, 혼잡도는 14일보다 줄었다.
 
청파로는 22.1㎞/h, 염천교는 15.3㎞/h로 폐새 이전보다 약 4㎞/h 가량 줄었으나 14일보다는 1~4㎞/h 늘어난 모습이다.
 
단, 14·15일 출근시간 오전 8시30분경 만리재로, 청파로, 한강대로, 14일 퇴근시간 오후 6시 30분경 퇴계로(서울역 방향), 통일로, 한강대로 구간은 교통량 증가로 정체를 보였다.
 
교통량의 경우, 도심은 시행 전후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원거리 우회 차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염천교(10.4%), 내부순환(2.8%), 강변북로(12.4%) 등 서울역 인근이나 원거리 우회차량이 점차 늘면서 교통량 분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매일 교통량 변화를 분석해 신호 운영체계 개선, 안내표시 정비, 버스노선 조정 등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대로, 퇴계로 등 특정시간대 급격히 교통량이 증가하는 구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분석을 통해 정체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교통체계 및 신호운영 등 전문가, 관계기관 협력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폐쇄된 서울역고가 아래로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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