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이 임명되는 등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단행됐다.
법무부는 오는 24일 자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43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검장급 6명, 검사장급 11명 등 총 17명이 승진했고, 26명이 전보됐다.
우선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 6석에는 능력과 전문성, 조직 기여도, 조직 내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연수원 18기 3명, 19기 3명을 승진시켰다.
법무부 차관에 이창재(50·1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대전고검 검사장에 김강욱(57·19기) 의정부지검 검사장이, 대구고검 검사장에 윤갑근(51·19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또 부산고검 검사장에 문무일(54·18기) 대전지검장이, 광주고검 검사장에 오세인(50·18기)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이 각각 승진해 취임하게됐다.
검사장급 신규 승진은 검찰인사위원회에서 승진 후보자로 추천한 사법연수원 21기 검사 중 4명, 22기 중 7명 등 기수별 최우수자원 11명을 발탁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일선 고검 차장과 일선 지검장 등으로 보임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권익환(48·이하 22기) 성남지청 지청장이, 범죄예방정책국장에 이상호(48)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에 김영대(52) 대구지검 1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차경환(46·이하 22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김우현(48) 부산지검 1차장검사가,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최윤수(48)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광주고검 차장검사에 양부남(54),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춘천지검장에 최종원(49·이하 21기) 고양지청 지청장이, 청주지검장에 송인택(52)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전주지검 검사장에 장호중(48) 안산지청 지청장이, 제주지검장에 이석환(51)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명됐다.
검사장급 이상 전보는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일선 청과 기획부서 순환 근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경향 교류, 검사장별 전문성을 반영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주요 보직으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김호철(48·20기) 춘천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박정식(54·20기) 울산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노승권(50·21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자리를 옮겼다.
법무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취임 이후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개편함으로써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이란 검찰 본연의 임무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창재 법무부차관·김강욱 대전고검장·윤갑근 대구고검장·문무일 부산고검장·오세인 광주고검장. 사진/뉴시스(편집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