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트래픽 급증…이통 3사, 특별대책 수립

입력 : 2015-12-21 오후 1:04:41
이동통신 3사가 성탄절 및 연말연시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 상황실 운영 등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성탄절 전일(12월24일)과 연말연시(12월31일)에 평시 대비 시도호가 최대 43% 증가하고,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도호는 통화, 문자, SNS,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를 말한다. 특히 타종행사 및 새해 인사 등이 집중되는 자정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300% 이상의 시도호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사전 증설했다. 특히 HD Voice, SNS, MMS, T map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을 통해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도 신속히 탐지한다.
 
SK텔레콤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총 2000여명의 인력을 상황실에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등 비상 근무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 명동거리 앞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030200)는 오는 1월3일까지를 네트워크 안전 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9곳의 타종 행사장, 울산 간절곶 등 해맞이 명소 26곳에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울 명동과 강남역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도 기지국을 증설한다.
 
LG유플러스(032640) 네트워크 직원들은 오는 24일 전국 단위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울 보신각, 대전 시청 앞 광장, 부산 용두산 공원, 수원 화성행궁 등 주요 타종행사 기간에 맞춰 네트워크 관리 비상체계에 돌입한다. VoLTE 연동 이후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 트래픽 폭증 관리를 위한 비상 호 처리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데이터 트래픽 추이를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로 분석해 평소에는 인파가 없지만 새해를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당직 왜목마을, 군산 새만금, 강진 땅끝마을, 울산 간절곶,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지역에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도 추가 설치해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요 거점지역에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현장요원을 증원하고, 지방의 데이터 및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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