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차녀 수원대 교수직 사임…"학교에 부담 주기 싫어"

채용 비리 및 남편 마약 투약 처벌 건 등으로 심적 고통 받은 듯

입력 : 2015-12-23 오후 3:48:52
수원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녀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원대는 디자인학부 교수인 김 대표의 차녀 A(32)씨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마약 투약설 등에 휘말리면서 심적으로 고통받기도 했지만 나 때문에 학교에 부담이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일부 시민단체는 김씨는 석사학위 소지자인데 교수로 채용됐고, 교수를 5명 뽑기로 돼 있었지만 김씨만 뽑힌 점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A씨는 지난 9월 남편의 마약투약 처벌 건으로 동반 마약 투약설에 휘말려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모발, 소변 성분 분석을 통해 투약 의혹에서 벗어났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만류하고 있다"면서도 "A교수가 사임 의사를 전달한 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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