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보다 기관 따라하기가 낫다"

삼성전자·현대차·LG화학 등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

입력 : 2009-08-20 오전 11:09:4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내증시가 모멘텀 부재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냉각, 수급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규모 역시 둔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기관의 전반적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3분기 실적시즌까지는 공백이 있는 상황이므로 외국인의 매수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관 역시 최근 주식형펀드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 이들의 매도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기관 매도 패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보이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의 순매수상위종목이 너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 외국인 매수-기관 매도 패턴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기관의 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47%로 외국인의 35.95%보다 높았다.
 
또 매도강도가 강한 모습을 보였던 구간에서도 외국인보다 기관의 매수 상위 10종목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관의 매수상위 종목군에 매도세의 집중이 덜해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낼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형펀드 잔고 감소와 20일 순매수 이동평균추이를 보면 기관의 매도세는 좀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관의 매도가 강화됐던 구간의 결과를 고려하면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을 관심주로 추천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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