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대형주에서는 아모레와 네이버, 중소형주에서는 콜마비엔에이치, 오스코텍, 코나아이를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화장품 업종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이 제시한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작년에 초과 달성했다”며 “독보적인 역량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품 소비는 거시 환경변화에 가장 둔감한 영역에 있어 최근의 글로벌 변동성에도 큰 타격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 주도 능력, 합리적인 판매가격 등의 강점은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도 모바일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고, 새로운 사업 비용부담이 완화되는 측면을 고려해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콜마비엔에이치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대우증권은 “콜마비엔에치는 상장된 건강기능식품 회사 중 가장 저평가 됐다”면서 “중국 취엔지엔 그룹을 통한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유망업종으로는 화장품 업종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메이저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현지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의 화장품 소비는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고,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철강과 비철금속 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중국과 미국 간 금리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며 “위안화 약세로 비철금속 담보 캐리 트레이드 청산 및 철강재 저가수출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업종도 대규모 합병 또는 구조조정 진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