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소기업 현장을 찾았다.
산업부는 주 장관이 13일 취임 직후 첫 행보로 수출중소기업인 흥아기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수출 애로·건의사항 등 업체 의견을 청취하고, 올해 수출 회복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표명했다.
흥아기연은 매출의 70% 이상을 전세계 60여개국 650여 기업에 수출하는 제약포장기계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이다. 흥아기연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시장은 인구규모와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2위의 제약시장으로 성장해 제약포장기계의 수요 또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흥아기엽의 매출은 지난 2013년 305억원에서 지난해 407억원으로 늘었고, 수출액도 196억원에서 295억원으로 증가했다.
주 장관은 "저유가 등으로 인해 신흥국의 경제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도 성장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올해 수출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며 "지난해도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에 제한요인으로 작용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본격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 회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수출 회복을 위해 중소 및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시장진출 노력이 중요하며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인력·세제·금융·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장관은 "기계산업도 단일 장비보다 여러 장비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부가가치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수출현장을 정기적으로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를 해소하는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